[이벤트] 가을 시그니처
멜로우피부과의원ㅣ피부과 전문의 권형일 치료 후기
On Air · JTBC 쌀롱하우스

가을바람에
피부 탄력 무너진다

피부 탄력 비상상태 — 권형일 원장의 〈쌀롱하우스〉 출연기

ON AIR
프로그램
JTBC 〈쌀롱하우스〉 250회
주제
가을바람에 무너진다, 피부 탄력 비상사태
“여름엔 괜찮았는데 요즘 얼굴이 푸석하고 자꾸 당겨요.”
“아침에 생긴 베개 자국이 점심때까지 안 없어져요.”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진료실에서 자주 듣는 이야기입니다. 얼마 전 JTBC 〈쌀롱하우스〉에 피부과 전문의로 출연해 바로 이 고민을 함께 나눴습니다. 방송 주제는 ‘가을바람에 무너진다, 피부 탄력 비상사태’였습니다.

이 글에서는 방송에서 설명드린 장면을 차례로 따라가며 가을 피부 탄력이 무너지는 이유를 짚고, 방송 시간 안에 다 말씀드리지 못한 피부과에서의 탄력 치료까지 함께 정리했습니다.

JTBC 쌀롱하우스 전문가 게스트석 맨 왼쪽에 앉은 권형일 피부과 전문의
〈쌀롱하우스〉 250회 전문가 게스트석입니다. 가장 왼쪽이 권형일 원장입니다.

가을은 피부에게 시련의 계절입니다

가을은 날씨가 좋아 바깥 활동이 늘지만, 피부 입장에서는 버티기 어려운 계절입니다. 공기가 건조해지면 피부 가장 바깥의 각질층에서 빠져나가는 수분이 늘고, 기온까지 떨어지면 장벽을 이루는 지질의 기능도 약해집니다. 습도와 기온이 피부 장벽에 미치는 영향을 정리한 리뷰에서도, 낮은 습도와 낮은 기온에서 경피 수분 손실이 늘고 각질층 수분이 줄어든다고 보고했습니다.[1]

여기에 여름 내내 자외선을 받은 피부가 회복할 틈 없이 건조한 계절을 맞습니다. 가을 피부가 유난히 지쳐 보이는 데에는 이런 이유가 겹쳐 있습니다.

피부 장벽이 무너지면 탄력까지 흔들립니다

방송에서 피부 장벽이 무너지면 외부 자극에 취약해진다고 설명하는 권형일 피부과 전문의
방송에서 피부 장벽 손상이 건조함에서 끝나지 않고 탄력 문제로 이어지는 과정을 설명드렸습니다.

피부 장벽은 바깥의 유해 물질이 들어오지 못하게 막고, 안의 수분은 빠져나가지 않게 붙잡는 피부의 방패입니다. 방송에서 가장 강조해 말씀드린 점은 장벽 손상이 겉의 건조함으로만 끝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방송에서 드린 말씀

“피부 장벽이 무너지면 외부 유해 자극에 무방비로 노출됩니다. 피부 속 염증 반응이 늘어나고, 이런 염증이 반복되면서 피부 탄력을 지탱하는 콜라겐을 파괴하게 됩니다.”

눈에 띄지 않는 미세한 염증이라도 오래 반복되면 진피에서 콜라겐을 분해하는 효소(MMP)가 늘어납니다. 건조해서 당기는 느낌을 가볍게 넘기지 말고, 장벽부터 회복시키는 것이 탄력 관리의 출발점인 이유입니다.

선선해도 자외선은 그대로입니다

방송에서 가을 자외선과 건조한 바람이 함께 피부를 노린다고 설명하는 권형일 피부과 전문의
가을 산행이나 야외 행사가 잦은 시기일수록 자외선 차단을 놓치기 쉽습니다.

가을에는 햇볕이 덜 뜨겁게 느껴져 자외선 차단을 소홀히 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진피까지 닿는 자외선 A는 계절에 따른 차이가 크지 않고, 구름과 유리창도 상당 부분 통과합니다. 자외선은 진피에서 콜라겐 분해 효소를 늘리고 새 콜라겐의 생성은 줄여, 피부 노화를 앞당깁니다.[2]

방송에서는 오랫동안 햇볕을 받으며 일한 농부의 팔과, 늘 바지 속에 가려져 있던 다리를 비교한 사진을 함께 봤습니다. 같은 사람인데도 햇볕을 받은 팔은 주름지고 거칠었고, 가려진 다리는 매끈했습니다. 가을바람으로 약해진 장벽 위에 자외선까지 더해지면, 수분과 탄력이 함께 무너지고 노화가 빨라집니다.

콜라겐을 만드는 세포, 섬유아세포

방송에서 섬유아세포가 노화하면 콜라겐 생성이 줄어든다고 설명하는 권형일 피부과 전문의
탄력은 결국 진피의 콜라겐이 얼마나 촘촘하게 유지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피부 탄력의 바탕은 진피에 그물처럼 얽혀 있는 콜라겐입니다. 이 콜라겐을 만들고, 낡은 콜라겐을 새것으로 바꿔 주는 세포가 섬유아세포입니다. 방송에서는 이 세포를 ‘콜라겐 공장’이라고 소개해 드렸습니다.

젊은 피부의 섬유아세포는 크고 길쭉하게 펼쳐져 콜라겐을 활발하게 만듭니다. 나이가 들면 주변 콜라겐이 끊어지면서 섬유아세포가 붙잡을 곳을 잃고 작게 쪼그라들고, 콜라겐을 만드는 힘도 함께 떨어집니다.[2] 이때부터 주름과 처짐이 눈에 띄기 시작합니다.

피부과에서 하는 탄력 시술은 대부분 이 섬유아세포를 다시 자극해 콜라겐을 새로 만들게 하는 원리입니다. 주사로 진피에 직접 자극을 주거나, 고주파·초음파의 열로 콜라겐 재생을 이끌어 냅니다.

만드는 속도보다 분해되는 속도가 빨라집니다

방송에서 나이가 들면 콜라겐 생성 속도보다 분해 속도가 빨라진다고 설명하는 권형일 피부과 전문의
콜라겐은 만들어지는 양과 줄어드는 양의 균형으로 유지됩니다.
방송에서 드린 말씀

“나이가 들수록 콜라겐을 만드는 속도는 느려지고, 반대로 콜라겐을 분해하는 속도는 빨라집니다. 이 균형이 무너지면 피부 노화가 가속화됩니다.”

성인이 된 뒤 피부의 콜라겐은 해마다 1% 정도씩 줄어든다고 알려져 있습니다.[3] 하루하루는 느끼기 어려운 변화지만 몇 년이 쌓이면 차이가 커집니다. 탄력이 ‘어느 날 갑자기’ 떨어진 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그동안 쌓인 변화가 건조한 계절을 맞아 한꺼번에 드러나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무너진 탄력, 피부과에서는 층마다 다르게 다룹니다

같은 “탄력이 떨어졌다”는 말씀도 얼굴을 직접 만져 보면 원인이 다릅니다. 겉의 장벽이 지쳐 푸석한 분이 있고, 진피의 콜라겐이 줄어 피부가 얇아진 분이 있고, 더 깊은 근막부터 내려앉아 턱선이 무너진 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진료는 시술 이름보다 어느 층에서 탄력이 무너졌는지를 먼저 나눠 보는 데서 시작합니다.

권형일 피부과 전문의가 진료실에서 환자의 볼과 턱선을 손으로 짚어 가며 탄력과 처짐을 확인하는 모습
볼과 턱선을 손으로 잡아 올려 보면 처짐이 피부에서 오는지, 더 깊은 층에서 오는지 대략 갈립니다. 얼굴 지방이 얼마나 두꺼운지도 이때 함께 봅니다.
무너진 층눈에 보이는 변화멜로우피부과에서 고려하는 시술
표피·장벽푸석함, 당김, 화장이 들뜨는 결수분을 채우는 스킨부스터(힐로웨이브), 장벽 진정 관리
진피 콜라겐잔주름, 늘어진 모공, 얇아진 피부, 오래가는 베개 자국콜라겐 스킨부스터(고우리·리투오), 고주파 리프팅(써마지)
근막(SMAS)무너진 턱선, 입가 옆·턱밑 처짐초음파 리프팅(울쎄라·텐트리플)

실제로는 한 얼굴에 두세 가지가 겹쳐 있는 경우가 많아, 부위마다 시술과 깊이를 나누어 계획합니다.

01진피를 채우는 콜라겐 스킨부스터

줄어든 진피의 콜라겐과 수분을 주사로 직접 채우는 방법입니다. 가을철 푸석함과 잔주름, 얇아진 피부결에 먼저 고려합니다.

고우리는 액상 PCL 성분으로, 따로 녹여 섞는 수화 과정 없이 진피에 퍼져 섬유아세포의 콜라겐 생성을 돕습니다. 3~4주 간격으로 여러 차례 받은 뒤 1년에 1~2회 유지하는 방식이 일반적이고, 6~12개월 정도 이어집니다. 리투오는 인체 유래 무세포 진피 기질(ECM)을 보충해 콜라겐이 다시 자랄 바탕을 채워 주며, 3~4주 간격으로 3회 이상 진행합니다. 건조함이 가장 큰 고민이라면 이중 히알루론산 복합체인 힐로웨이브로 수분부터 채우기도 합니다.

02진피를 넓게 데우는 덴서티, 써마지

덴서티와 써마지는 단극성 고주파로 진피와 그 아래 섬유 격막까지 열을 고르게 전달하고, 피부 표면은 냉각하면서 진행합니다. 열을 받은 콜라겐이 수축했다가 몇 달에 걸쳐 새로 만들어지면서, 잔주름과 늘어진 모공, 전체적인 탄력처럼 피부 자체의 힘이 떨어진 경우에 잘 맞습니다.

03근막을 당기는 울쎄라

울쎄라는 고강도 집속 초음파를 1.5mm, 3.0mm, 4.5mm 깊이에 점으로 모아 열응고점을 만듭니다. 4.5mm는 안면거상술에서 당겨 올리는 SMAS 근막층에 해당해, 턱선이 무너지고 입가 옆이 무거워진 처짐에 비중을 둡니다. 시술하면서 화면으로 피부 속 층을 확인하고 깊이를 고를 수 있습니다.

권형일 피부과 전문의가 시술실에서 리프팅 장비 옆에서 시술 설계를 설명하는 모습

울쎄라와 써마지의 차이, 볼꺼짐과 화상을 줄이는 방법은 울쎄라와 써마지, 닿는 깊이가 다릅니다에서, 스킨부스터 세 가지의 차이는 건조한 가을, 받기 좋은 스킨부스터에서 자세히 안내해 두었습니다.

가을이 탄력 시술을 시작하기 좋은 이유

스킨부스터와 리프팅은 모두 받은 날보다 몇 주에서 몇 달 뒤에 콜라겐이 새로 만들어지면서 변화가 나타나는 시술입니다. 지금 시작하면 겨울을 지나 연말 모임이 잦아지는 시기에 맞춰 변화가 쌓입니다. 여름보다 자외선 부담이 덜해 시술 뒤 붉은 기나 색소침착 관리가 수월한 것도 가을의 장점입니다.

다만 가을바람에 장벽이 많이 상해 따갑고 붉은 상태라면, 시술을 서두르기보다 장벽을 먼저 가라앉힌 뒤 시작하는 편이 결과도 좋고 자극도 덜합니다.

시술 전에 꼭 확인하는 것들
  • 지방이 얇은 앞볼·관자·눈밑 — 깊은 층 리프팅에서 볼꺼짐이 생길 수 있어, 에너지를 낮추거나 깊은 층 조사를 줄입니다.
  • 뼈가 도드라진 부위 — 고주파·초음파 열이 강하게 전달될 수 있어 에너지를 조절합니다. 시술 중 유난히 뜨겁거나 날카로운 통증이 있으면 바로 말씀해 주세요.
  • 히알루론산 필러·스킨부스터에 과민반응을 겪은 적이 있는 분 — 히알루론산이 들어간 제품은 빼고 다른 제품으로 계획합니다.
  • 최근 태닝을 했거나 염증성 피부질환이 심해진 경우 — 시기를 조정합니다.
  • 멍과 붓기 — 주사 시술 뒤 며칠간 생길 수 있어, 중요한 일정이 있다면 미리 말씀해 주세요.

탄력 고민으로 진료받으신 실제 사례

세 분 모두 써마지로 진행한 사례이고, 턱선, 앞볼, 얼굴 전체의 탄력처럼 가장 신경 쓰셨던 부위는 서로 달랐습니다.

모두 실제 진료 사례이며 사진은 보정하지 않았습니다. 같은 시술이라도 결과와 필요한 횟수는 사람마다 다르며,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시술 여부는 진료 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시술 효과를 지키는 가을 생활 관리

요즘 부쩍 피부가 푸석하고 처지는 것 같아 신경 쓰이신다면,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가장 마음에 걸리는 부위부터 말씀해 주세요. 어느 층에서 탄력이 떨어졌는지 진찰한 뒤, 지금 필요한 시술이 무엇인지 함께 정하겠습니다.

방송을 보시고 찾아 주신 분들께도, 끝까지 읽어 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Hyungil Kwon

Hyungil Kwon

Board-certified Dermatologist

Board-certified dermatologist and director of Mellow Dermatology Yeongdeungpo. Trained as chief resident in dermatology at Hanyang University Seoul Hospital, and previously practiced at Banobagi, Cheongdam Gongdream, Nine, Planner, Skinda and Noble dermatology and aesthetic clinics. Author of 16 peer-reviewed papers on laser therapy, psoriasis, eczema, autoimmune blistering disease and other dermatologic conditions.

Credentials

  • Board-certified Dermatologist
  • Thermage TTT (Train-the-Trainer) Master Trainer

Education

  • Hanyang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 graduated summa cum laude
  • Chief Resident, Department of Dermatology, Hanyang University Seoul Hospital
  • M.S. in Dermatology, Hanyang University Graduate School
  • Adjunct Professor, Department of Dermatology, Hanyang University

Affiliations

  • Korean Dermatological Association — Full member
  • Korean Society for Clinical Dermatologic Therapy — Full member

Areas of Focus

  • Acne and acne scarring
  • Pigmentation and melasma
  • Laser and energy-based skin treatments
  • Skin lifting and anti-aging
  • Psoriasis and psoriatic arthritis
  • Eczema and contact dermatitis
  • Autoimmune blistering diseases

References